700여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의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책 가격에 한 번 놀라고, 필명만 보고 일본인이 쓴 책인 줄 알았는데 저자가 한국인이라 두 번 놀랐던 책이다. 일반적인 경제 관련 책이나 자기 계발 책과는 다른 느낌의 이 책을 소개한다.
작가 소개
세이노의 가르침의 저자 세이노는 필명이며,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Say No)라는 뜻이다. 저자는 1955년생, 2023년 기준 순자산 천억 원대 자산가로, 어린 시절 생활고에 시달리며 학비를 벌고자 보따리 장사부터 시작해서 과외, 입시영어학원, 번역업 등의 일을 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고, 결혼 후에도 십여 년 이상을 쉬는 날 없이 일과 공부에 몰두하면서 의류업, 유통업, 무역업 등으로 자산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자산을 다양한 투자로 증대시켰고, 어떠한 배경 없이 홀로 현재의 자산을 이루었다.
세이노가 전하는 부와 성공의 비결
첫째, 미래를 미리 계산하지 말라
세이노는 20대 초반에 세 번의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가난 속에 홀로 던져진 그는 군 제대 후 기술도 학력도 없는 상태에서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했다. 자살을 거듭 실패하자 그는 “이왕 살아야 한다면 내 팔목에서 쏟아진 피보다 더 진하게 살아보자.”고 결심했고, 그렇게 그는 우울을 견뎌내며, 남의 집 차고에 살면서 닥치는 대로 공부를 했으며 과외와 미군부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것을 시작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내며 자산을 모은 그는 28살에 첫 집과 차를 마련하였고, 결국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누구나 살다 보면 다 포기하고 싶은 절망적인 때가 있다. 사람은 미래의 상황을 현재의 처지에 비추어 미리 계산한다. 지금의 월급으로는 평생 남들처럼 못 살 것이라고 미리 계산해 체념해 버린다. 세이노는 강조한다.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부터 당신의 미래가 바뀔 수 있도록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하라. 단, 뭘 하든지 간에 미친 듯이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하라!
둘째, 세상이 원하는 기준에 맞추어 일하라
실패자들은 대부분 세상이 원하는 것은 무시하면서, 실패의 책임을 세상에 돌린다. 반대로 성공한 자들은 어떤 일이 잘못되면 그 책임과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다. 가난한 자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에서 일을 해온 사람들이고, 부자들은 ‘세상이 원하는 기준’으로 일을 해온 사람들이다. 가난한 자들은 늘 자기 기준으로 일을 하면서도, 잘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그들은 늘 제자리 일 것이다. 세이노는 말한다. 당신이 정한 기준으로는 절대로 부자가 되지 못한다. 세상의 기준에 맞춰 일하라. 그래야 부자가 된다!
셋째, 젊을수록 돈을 아껴라
젊은 시절, 특히 20~30대 시절은 갖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시기다. 화려한 결혼식, 좋은 가구를 들이고 싶고, TV속 부자들처럼 누리고 싶은 유혹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세이노는 강조한다. 당신이 돈 많은 부잣집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수입에 비하여 가장 많은 저축을 가장 악착같이 해야 할 때가 바로 그 시절이다. 20대와 30대 시절에 모은 1억원이 40대에 가서는 10억 원이 될 수 있고, 20대와 30대에 소비한 1억 원은 40대에 가서 그저 사진첩 몇 권 정도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30대에 1억을 모으는데 드는 노력은 40대에 1억을 모으는데 들어가는 노력의 절반도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워라밸’이나 ‘욜로’와 같이 조화와 균형을 원하지만, 부자들은 조화와 균형을 부르짖으며 젊음을 보내지 않는다. 젊었을 때 노는 데 돈을 다 써버리고, 늙어서 돈도 없이 비참하게 살 수도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젊음을 즐기면서도 부자가 되려는 것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뛰어가는 토끼를 한 번에 잡으려는 헛된 꿈이라는 것이다. 돈에 대한 태도는 개개인의 선택이지만, 당신이 특별한 재능도 없는 보통의 사람이라면 돈이 쌓이는 법칙은 단 한 가지이다. 먼저 몸값을 올려 나가면서 최대한 절약하고 최대한 먼저 모아라. 그러면 먼저 쌓일 것이다. 밑바닥에서부터 천억 원대의 자산가이자 기업가가 된 세이노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이들이 어떻게 성공하고 부를 이룰 수 있는지를 알려주며, 바늘 같은 따끔한 글로 우리들을 찌르고 있다. 아무것도 아닌 내 삶을 바꾸려면, 비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피나게 노력해서 삶을 끌어올리라고 말이다.
“나는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마음가짐부터 가다듬을 것을 권유한다. 그 어떤 재테크보다도 먼저 자신의 삶과 세상을 직시해야 성공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삶은 한번 뿐이다. 삶에 비굴하게 질질 끌려가지 마라. 명심해라. 당신이 분노하여야 할 대상은 이 세상이 아니다. 당신의 현재 삶에 먼저 슬퍼하고 분노하면서 ‘NO!'라고 말하라. Say No! 그리고 당신의 삶을 스스로 끌고 나가라. 당신이 주인이다.”